이세돌 커제 ‘포털 검색어’ 장악 이유....오직 응답하라 열풍 때문
[한국경제TV=최민지 기자] 이세돌 커제의 바둑 대결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세돌 커제가 마지막 승부를 다루게 될 ‘바둑’은 E스포츠에 비해 역사가 오래됐고, 고상한 맛, 품위 같은 것들이 확실히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중장년층은 물론이고 노년층도 스포츠에 빠져들게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검색어’에 회자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바둑기사 최택의 인기와 더불어 이세돌 9단의 경기에 대중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벼랑 끝 위기에서 탈출에 성공한 이세돌 9단이 몽백합배 우승을 건 마지막 승부에 나선다.
이세돌과 커제는 5일 중국 장수성 루가오에서 열리는 제2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 결승 5국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이세돌 9단은 지난 4일 열린 결승 5번기 4국에서 커제 9단을 꺾었다.
이 대국 전까지 1승 2패로 수세에 몰려 있던 이세돌 9단은 4국에서도 졌을 경우 5판 3승제인 몽백합배 결승전의 우승자 자리를 커제 9단에게 넘겨줘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세돌 9단은 4국에서 커제 9단에게 16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결국 이날 열리는 마지막 한 판에 한국 바둑 랭킹 2위인 이세돌 9단의 자존심이 걸려 있다.
이세돌 9단은 지난해 11월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준결승에서도 커제 9단과 맞붙은 적이 있으나, 패했다. 이후 커제 9단은 여세를 몰아 삼성화재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해 10월부터 중국 랭킹 1위 자리를 지키는 커제 9단은 지난 1월 바이링배와 삼성화재배에 이어 세계 3관왕에 도전한다.
몽백합배 우승상금은 180만 위안(약 3억 2600만원), 준우승상금은 60만 위안(약 1억 870만원)이다.
한편 응답하라 열풍의 주인공인 이창호 9단은 결승 5국이 시작되기 전 “커제 9단이 요즘 세다고 하지만, 이번에는 이세돌 9단이 이긴다”고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커제 9단은 아직 경험이 부족하지만 이세돌 9단은 큰 경기에서 유난히 강하다는 분석이다.
온라인뉴스팀 최민지 기자 / cm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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