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전자·IT제품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세계 가전 전시회, CES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한층 진화한 스마트홈 가전 제품들을 선보이며 가전업체들 간의 경쟁은 벌써부터 한껏 달아오른 듯한 분위기입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임동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밝은 부분은 더 밝게.
얼마나 더 명암을 잘 표현할 수 있느냐가 TV 화질의 경쟁력을 좌우합니다.
밝고 어두운 부분이 뚜렷해지면서 TV 속 화면의 입체감은 물론 세밀한 표현도 보다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더 나은 화질`이라는 목적은 같아도 기술이 서로 다르다는 점은 또 다른 재미입니다.
삼성은 머리카락 굵기의 10만분의 1인 나노미터 단위의 반도체 결정을 쓴 `SUHD TV`를,
[인터뷰] 김현석 / 삼성전자 사장
"이번 CES를 통해 제 2세대 SUHD TV를 선보였습니다. 한층 진보된 퀀텀닷 디스플레이를 이용해 현실보다 더 생생하고 확실한 화질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LG는 화면 뒤에서 빛을 쏴줄 조명이 따로 필요 없는, 스스로 빛을 내는 `올레드 TV`를 주 무기로 내세웠습니다.
[스탠딩]
"이전보다 밝고 선명해졌지만 두께는 오히려 더 얇아졌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신용카드와 비교해도 두께가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그 동안 눈으로 보고 귀로 듣기만 했던 TV는 이제 조명을 켜고 세탁기와 청소기를 돌리는 매개체로 역할이 더 커졌습니다.
사람과 기계, 기계와 기계가 연결되는 사물인터넷 시대, 스마트홈의 허브로 자리매김한 셈입니다.
[인터뷰] 김상열 / LG전자 전무
"LG전자의 가전과 소품을 연결하는 TV가 가정 내의 모든 가전 제품을 컨트롤 하는 허브의 중심이 될 전망입니다."
화질에서도, 스마트홈에서도 화웨이와 소니 등 중국과 일본업체들의 추격은 올해 역시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최첨단 전자·IT 제품들의 향연이 벌어질 세계 가전 전시회, CES는
3,600여 기업이 참여하고 15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을 전망인 가운데 현지 시각으로 내일 개막합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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