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쾰른 시내한복판 집단 성폭력, 제노포비아 불지르나

입력 2016-01-06 10:14  




지난해 12월 31일에서 올해 첫날로 넘어가는 시간 독일 쾰른 시내 한복판에서 집단 성폭력, 강도 사건이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5일(현지시간) 독일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당일 밤새 쾰른 중앙역 광장에 모여 있던 남성 1000명가량이 이곳과 대성당 주변에서 연말 축제를 즐기러 나온 여성들을 상대로 수십 차례 성폭력과 강도 행각을 벌였다.

15∼35세로 추정되는 가해자들은 치안이 취약한 상황을 노려 따로따로 무리를 지어 주로 젊은 여성들의 특정 신체부위를 만지거나 성적 수치심과 공포를 느끼게 하는 성범죄를 저지르고 금품을 강탈했다.

쾰른 경찰이 접수한 약 90건의 고소 내용 가운데는 강간 의심 사건도 포함됐다.

볼프강 알베르스 쾰른 경찰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범행”이라면서 “도심 한가운데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성격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술에 많이 취한 중동, 북아프리카 이민자 배경의 남성들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사건 처리를 위해 태스크포스를 가동했다고 공영 국제방송 도이체벨레(DW)에 밝혔다.

하이코 마스 법무장관은 트위터 등을 통해 “끔찍한 성폭력을 용납할 수 없다”고 전제하고 “명백하게 전면적으로 새로운 차원의 조직적 범죄행위”라고 규정하면서 문제는 범죄자의 ‘출신’이 아니라 범죄의 ‘실체’라면서 난민 문제 일반을 이번 사건과 뒤섞는 것에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하지만 경찰 당국이 목격자 전언을 전하는 과정에서 중동 등 이민자 배경을 가진 이들을 범행 주체로 특정함으로써 상당한 정치적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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