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등 은행권의 대출금리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금리인상 이후 채권금리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급격한 금리 인상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금리 인상 이후 은행권 대출금리는 오히려 하락세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의 직장인 신용대출상품을 조사해본 결과 금리가 전달과 같거나 오히려 떨어졌습니다.
농협은행과 우리은행, KEB하나은행은 금리가 떨어졌고 신한은행과 국민은행, 기업은행의 경우 변동이 없었습니다.
대출금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은행채(AAA 무보증) 3개월물 금리는 5일 기준 1.614%로 지난달 초보다 0.05%포인트 이상 떨어졌습니다.
미국 금리인상 발표 이전까지 상승세였던 채권금리가 인상 발표 이후 오히려 하락했고 은행들이 가산금리에 큰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 금리가 자연스럽게 떨어진 겁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출금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채권금리가 떨어지고 있어 금리 인상 요인이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 역시 하락세입니다.
한달마다 공시되는 신규 코픽스의 경우 10월부터 상승세지만 일주일 단위로 발표되는 단기코픽스는 미국 금리 인상 발표 시점이었던 12월 중순 이후 하락세입니다.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는 이상 당분간 급격한 금리 변동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