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코, `아이돌`의 경계를 넘다…`실력파 프로듀서`로 우뚝 (사진=세븐시즌스)
[김민서 기자] 그룹 블락비의 리더이자 프로듀서인 지코, 그는 다방면으로 뛰어난 만큼 수식어도 다양하다.
아이돌이자 래퍼의 경계에선 지코는 자신의 정체성을 묻는 질문에도 뻔한 대답을 피했다. "요즘 누가 제일 핫해 요즘 누가 곡 잘써. 답은 차트에 나와있어"라는 가사로 대답을 대신한 것.
지난해 `말해 YES OR NO`, `BOYS AND GIRLS`, `유레카` 등으로 음원차트를 휩쓸었던 것은 물론, `BOYS AND GIRLS`로는 단 한 번의 방송 출연 없이도 지상파 음악 방송의 1위를 거머쥐는 저력을 발휘했던 지코. 이제 그를 아이돌의 경계에 두고 평가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지코는 차근차근, 그러나 무서운 기세로 성장해왔다. 2011년에 발표된 버벌진트의 `원숭이띠 미혼남`을 피쳐링 했던 스무 살의 청년은 어느새 내로라하는 아티스트들이 함께 작업하길 원하는 힙합 프로듀서로 우뚝섰다.
2014년 11월 발매한 솔로곡 `Tough Cookie`를 시작으로 2015년 12월 발매된 첫 솔로 미니앨범 `갤러리`까지, 쉬지 않고 달려온 지코의 행보는 그가 가진 음악에 대한 열정의 증거이다.
아이돌로서, 솔로로서도 실력을 입증한 그는 프로듀서로도 완벽히 자리매김했다. M.net `Show Me The Money 4`에서 심사위원으로 출연했던 그는, 당시 프로듀싱한 곡 `거북선`, `겁`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영 블러드 프로듀서라는 수식어를 갖게 된 것.
지코의 소속사 세븐시즌스 측은 "지코는 단순히 열정이 넘친다고 말하기엔 부족하다. 누구보다 먼저 생각하고 빠르게 행동한다. 주위 스텝들을 항상 긴장케 하는 카리스마가 있다"라며 지코를 설명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최고`라는 수식어를 갖게 된 지코. 그가 정상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끊임없이 스스로를 채찍질하기 때문이 아닐까. 그동안 끊임없이 놀라운 성장을 해온 그의 2016년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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