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눈물, 대통령은 진심으로 울었고, 각본이 아니었다

입력 2016-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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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눈물, 대통령은 진심으로 울었고, 각본이 아니었다
오바마의 `눈물`…"숨진 초등생들 생각하면 미칠 지경"






오바마 눈물이 전 세계에 감동을 주고 있다. 오바마 눈물은 백악관에서 ‘총기규제’ 연설 도중 나왔는데, 이 때문에 전 세계 언론들이 이를 곧바로 타전하고 국내 주요 포털에서도 화제의 검색어로 등극했다.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왈칵 눈물을 쏟았다. 이날 낮 백악관에서 총기난사 희생자 유족들과 관련 활동가들이 모인 가운데 `역사적인` 총기규제 행정명령을 발표하는 자리에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하는 도중 총기난사 사건으로 숨진 샌터바버라 대학생들과 콜럼바인 고등학생들에 이어 코네티컷 주 뉴타운 초등학교 학생들을 열거하다가 갑자기 감정이 북받치는 듯 몇 초간 말을 멈췄다.


이어 "1학년생들…뉴타운"이라고 입을 다시 연 오바마 대통령의 눈가엔 서서히 물기가 어리기 시작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더니 "어느 누구도 총기가 사랑하는 아이들의 목숨을 빼앗갈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또다시 입을 다물었다. 이미 오바마 대통령의 눈물은 양쪽 뺨에 흘러내리고 있었다.


오른손으로 왼쪽 눈가에 흐르는 눈물을 훔친 오바마 대통령은 오른손을 입에 대고 무언가 생각에 잠긴 듯한 표정을 지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나는 총기난사 사건으로 숨진 초등학교 1학년생 20명을 생각하면 미칠 지경"이라고 언급하는 대목에서는 결국 억제하던 감정을 주체하지 하고 눈물을 하염없이 쏟아냈다.


다시 왼손으로 오른쪽 눈을 훔친 오바마 대통령은 "이런 일은 시카고의 거리에서는 매일 일어난다"고 말을 이어갔으나, 눈물은 양쪽 뺨으로 계속 흘려내렸고 오바마 대통령은 또다시 왼쪽 눈을 훔쳤다.


그러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총기 로비에 맞서야 한다"며 "우리는 주지사와 입법가들, 비즈니스맨들에게 우리 공동체를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나름의 역할을 할 것을 촉구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온라인뉴스팀 최민지 기자 / cm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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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의 `눈물`…"숨진 초등생들 생각하면 미칠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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