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최저가로 추락한 은행주, 반등 기회는 언제?

입력 2016-01-07 07:09   수정 2016-01-0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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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를 바닥에서 시작한 은행주들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기업 구조조정으로 인한 대손충당금 부담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게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올해 주식시장 개장일인 지난 4일 주요 은행주는 일제히 최근 1년 내 최저가로 내려앉았다.

다음날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6일 KB금융은 0.61% 하락한 3만2,450원에 장을 마치며 지난 4일의 최저가로 되돌아갔다.

0.89% 떨어진 신한지주(3만9,050원), 0.22% 상승한 하나금융지주(2만3,300원)의 이날 종가도 각각 최근 기록한 최저가 3만9천원, 2만2,900원과 큰 차이가 없다.

주요 은행주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끄러져 내렸다.

정부의 대기업 구조조정 관련 대손충당금이 반영될 실적과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 세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지속적인 하락에 은행업종 주가순자산비율(PBR=주가/주당순자산)은 0.45배에 불과하다.

주가가 장부상 순자산가치(청산가치)에 못 미칠 정도로 저평가됐다는 의미다.

저가 매수 기회로 본 외국인투자자는 올 들어 주요 은행주에 대한 순매수 규모를 늘리고 있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대기업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이 과도하게 반영된 만큼 이달 이후 은행주가 기술적으로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구조조정 대상 기업과 관련한 은행권의 신용공여액 규모가 12조3천억원가량으로 크지만 주로 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 비상장 특수은행에 미칠 영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실적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출성장세는 둔화되겠지만 이자 이익이 개선되고 있다"며 "올해 은행주의 당기순이익 규모는 지난해 대비 4.8%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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