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개장 13분 만에 거래정지…국내 증시 영향은?

입력 2016-01-07 11:03   수정 2016-01-0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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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가 5% 이상 폭락하면서 중국 증시에 서킷 브레이커가 또 발동됐다.

한국시간으로 7일 오전 10시43분 상하이선전(CSI)300지수가 전날보다 5.38% 하락하면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했다.

이는 개장 후 13분여만이다.

중국은 올해 1일부터 증시 변동성이 심화할 경우 시장 안정을 위해 서킷 브레이커를 도입했다.

중국의 서킷 브레이커는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대비 ±5% 이상 등락할 경우 모든 주식 거래를 15분간 중단한다.

또 장 마감 15분 전인 오후 2시45분 이후 5% 이상 급등락하는 경우나 7% 이상 등락할 경우에는 마감 시간까지 거래를 완전히 중단한다.

같은 시간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5.45% 하락한 3,178.70으로 거래중지됐다.

선전종합지수도 6.77% 하락한 상태다.

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 조정보다 정부의 부양 의지와 주택 시장, 광공업 생산 등에서 나타나는 반등 신호를 더 주목한다"며 "특히 중국 정부가 경기와 금융 시장의 근본적 문제인 공급 측면 구조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실물 경제지표가 전달보다 개선되고 있는 걸 볼 때 중국경기 역시 저점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증시도 완만한 속도로 반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수급 부담에 따른 투자심리 약화로 단기 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도 "지난해 6~8월의 폭락장처럼 추가 급락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또 "중국 정책당국에서 지준율 인하, 재정지출 확대 등 경기 부양책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올해는 중국 구조조정의 원년으로 정부가경기의 안정적 성장을 확보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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