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기기의 향연으로 불리는 세계 가전전시회, CES. 이제 이름을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가전 이상으로 자동차가 주목을 받기 때문인데요.
IT 기술을 품으면서 집안 가전제품들까지 제어하는 자동차까지 등장했습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임동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동차 내부 터치 스크린으로 집 안 조명을 켜는가 하면, CCTV 영상도 확인합니다.
에어컨과 냉장고 등 가전 제품도 켜고 끌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제어하던 스마트홈 기능은 이른바 `스마트카`를 통해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기자 스탠딩]
"전자통신기술의 발전은 자동차의 DNA도 완전히 바꿔놨습니다. 사람과 스마트폰, 모든 가전제품과 연결돼 새로운 개념의 IT제품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동과 운송 수단에 머물던 자동차가 IT 기술을 만나면서 한층 더 발전한 셈입니다.
[인터뷰] 안드레아 티체 / 폭스바겐 전기전자 개발부 본부장
"휴대전화를 보는 등 운전에 방해되는 행동을 하지 않고 차 안에 있는 넓고 안전한 드라이빙을 도와주는 스크린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차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이 같은 스마트카의 등장은 가전회사들과 세계 유명 자동차 기업 간의 합종연횡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BMW와, LG전자는 폭스바겐과 사물인터넷 사업 협력 강화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최성호 / LG전자 클라우드센터장
"우리는 스마트홈과 자동차가 연결됨으로써 사용자가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포드 역시 이번 CES에서 아마존과 손잡고 스마트카와 스마트홈 기술을 개발 하겠다는 깜짝 발표를 하기도 했습니다.
사물인터넷 시대와 함께 가전을 제치고 주인공으로 급부상한 자동차.
올해로 CES가 50회째를 맞은 가운데 자동차는 당분간 CES의 꽃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입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