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약 20분간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평가와 향후 대응 방안 등에 대해 깊이 있는 협의를 가졌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청와대가 전했습니다.
두 정상은 한미 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실험은 결코 묵과될 수 없으며 대가를 치르게 할 것임을 수차례 경고해 왔다면서 이번 핵실험에 대해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는데 대해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가장 강력하고 포괄적인 제재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 한국과 긴밀히 공조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한미 정상은 이에따라 지난 10월 정상회담에서 합의한대로 북핵 문제를 최고의 시급성과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다뤄 나가기로 했고 더나아가 한미일 3국간 협력 및 중국 등과의 공조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통화 말미에 한일간 일본군 위안부 협상 타결을 언급하며 "이번 타결은 북한 핵실험이라는 공동의 도전에 대한 한미일간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정의로운 결과를 얻어낸 박근혜 대통령의 용기와 비전을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