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철강 등 중국리스크 '직격탄'

정경준 기자

입력 2016-01-0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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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위안화 가치의 급격한 절하는 국내 산업은 물론 실물경제에도 적잖은 영향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당장, 우리 조선산업과 석유화학, 철강분야의 수출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들 분야는 중국과의 경쟁관계에 있는 만큼, 중국의 위안화 절하에 따른 가격 경쟁력에 대한 우려감이 높습니다.

[인터뷰] 김창배 한국경제연구원 박사
"위안화 절하가 중국 제품의 가격쟁쟁력이 좋아지고 우리 제품과 경쟁할 수 있는 부분이기때문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조선, 철강, 석유화학의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우리와 중국과의 무역구조가 과거 보완관계에서 최근 10년사이 경쟁관계로 변화된 만큼, 적잖은 산업군에서 위안화 절하의 영향이 불가피하는 설명입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중국에 비해 경쟁우위에 있는 자동차와 전기전자의 경우 당장의 영향을 덜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의 위안화 절하 속도.

위안화 절하 속도는 곧 중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방증으로, 자칫 급격한 위안화 절하는 우리의 대중수출 약화는 물론, 미국, EU 등의 지역에 대한 수출 측면에서도 급격한 가격쟁쟁력 약화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김창배 한국경제연구원 박사
"(위안화 절하 속도는) 중국 경제 상황에 달려 있는데, 예상보다 나쁘면 절하가 빨라지고 커질 수 있다. 그러나 IMF의 SDR(특별인출권) 편입 등 위안화 국제화 문제 등을 볼때 급격한 절하 보다는 조금씩 절하되는 추세로 갈 것 같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연 4~5% 정도의 위안화 절하폭은 우리경제가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중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의 경우, 중국의 경기 악화시 수출에 대한 우려감이 일면서 원화 가치도 떨어지는 등 최근 최근 흐름은 위안화 절하시 원화도 절하되는 측면이 반영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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