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투자자 '패닉'…매수 인기종목 '추풍낙엽'

입력 2016-01-08 07:11   수정 2016-01-0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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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주가 폭락으로 `서킷브레이커(일시매매정지)` 발동이 이어진 끝에 중국 증권시장이 개장 30분 만에 폐장하면서 중국 주식 투자자들이 `된서리`를 맞았다.

후강퉁(상하이증시와 홍콩증시 간 교차매매) 종목 직접 투자자나 중국 펀드 가입자들이다.

◆ 중국 투자자 `그물 속 물고기`

연초부터 중국 주식시장이 급락을 거듭하면서 국내 후강퉁 투자자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6월 고점 대비 상하이종합지수가 40% 가까이 빠졌지만 경제 기초체력과 상관없이 움직이는 경향이 많은 중국 증시 특성상 `바닥`이 어디일지 가늠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한국 투자자들의 후강퉁 투자 규모는 지난해 6월 이후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

하지만 여전히 후강퉁 누적 순매수액은 7,377억원에 이른다.

이 중에는 `탈출 시기`를 놓친 자금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7~9월에 월 1,300억~1,900억원에 달했던 후강퉁 순매도 규모는 지난달엔 362억원에 불과했다.

10~11월에는 오히려 월 14억~124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고점에 중국 증시에 투자했던 자금은 원금 회복 미련 탓에 손절매를 못했고 지난해 후반엔 상하이종합지수 3,000~3,200선을 `바닥`으로 본 신규 자금이 중국 시장에 들어갔다는 얘기다.

이들 투자자는 중국 시장 투자 진입 시기와 상관없이 큰 평가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증권가는 추정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10월 이후 한국 투자자들이 많이 산 종목 대다수는 연초에 폭락을 피하지 못했다.

중신증권(-16.18%), 중국철도건설(-16.10%), 상하이창장하이테크(-19.01%), 상하이자동차(-11.12%), 중국국제여행사(-11.45%) 등 성장성과 안정성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던 종목들도 고전을 면치 못한 가운데 중소형주들의 낙폭은 훨씬 컸다.

현동식 한국투자신탁운용 상하이리서치소장은 "공포에 휩싸인 중국 개인투자자들이 앞다퉈 투매 행렬에 나서면서 시장 불안감이 언제 수그러들지 알 수 없는 장세"라고 말했다.

◆ 중국펀드도 `사면초가`

중국 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중국본토펀드) 수익률도 곤두박질치고 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4~6일 3일간 중국 본토 펀드(설정액 10억원 이상)의 평균 수익률은 -5.9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상하이종합지수는 5.01%하락했다.

국내 850개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1.69%였던 점을 고려하면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추가로 7.32%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중국 본토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더 나빠질 전망이다.

82개 중국 주식형 펀드 가운데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단 한 개도 없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펀드 수익률은 더 떨어졌다.

헬스케어, 정보기술(IT), 서비스, 소비재 등에 집중 투자하는 신한BNPP중국본토중소형주RQFII(-9.03%), 한국투자네비게이터중국본토(-9.01%) 등이 저조한 성적을 냈다.

중국 기업이 다수 포함된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상장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들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4.37%다.

펀드 자금 유출액도 연초 이후 114억원으로 해외 펀드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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