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환율전쟁 불안감…글로벌 증시 혼란

신용훈 기자

입력 2016-01-08 17:45  

"中 위안화 리스크, 연내 지속"
<앵커>
최근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크게 떨어뜨리면서 세계 금융시장도 혼란을 빚고 있습니다.
글로벌 증시도 위안화 변화에 따라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는데요
위안화 평가절하 영향과 전망을 신용훈 기자가 짚어봅니다.

<기자>
지난 7일까지 8일간의 중국 위안화 가치 하락폭은 1.44%.


단기 급락에 따른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 중국 인민은행은 8일 위안화 가치를 0.015% 올렸지만 그간의 급락세에 따른 시장의 부담감은 여전합니다.



<인터뷰> 최문박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중국이 글로벌 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위안화 가치가 절하된다는 것은 다른 나라들이 무역적자 압력을 받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나라들의 통화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고요."


이처럼 중국이 단기간에 위안화 가치를 급격히 떨어뜨린 이유는 목표치를 밑도는 경기를 방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한계기업이나 제조업 기업들의 숨통을 터주기 위해서 수출을 장려하기 위한 차원에서 위안화 절하 추세를 사실은 용인하고 있는 거죠 관리변동환율제 이기 때문에"



중국 위안화 리스크에 글로벌 환율전쟁이 본격화 할 수 있다는 우려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외신들은 올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1998년 외환위기 당시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진단했고, 국내 전문가들 역시 연내 중국발 환율 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급할 때는 중국정부가 언제든지 칼을 꺼내서 쓸 수 있는 여력을 갖고 있거든요.그래서 진폭이 있는 위안화 리스크가 올해 내년 상반기정도까지는 충분히 갈 수 있다."

다만, 위안화 평가절하가 중국 자본시장에서 해외자본의 유출을 촉발하는 만큼 연초와 같은 급격한 평가절하는 없을 것이란 것이 시장의 지배적인 관측입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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