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공급과잉 우려에 0.3%↓…2004년 2월 이후 최저치

입력 2016-01-09 08:56   수정 2016-01-09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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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현지시각으로 8일 전 세계적인 공급 과잉 우려로 하락세를 보이며 마감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1센트(0.3%) 떨어진 배럴당 33.16달러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는 2004년 2월 이후 최저치로,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이번 한 주 동안 무려 10.5%나 떨어졌습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는 33센트(1.0%) 내린 배럴당 33.42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중국 금융시장이 안정되고 있고, 미국의 원유 채굴장비수가 줄었다는 소식에 상승 압력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세계 경제 부진으로 원유 수요가 늘어나는게 쉽지 않아 당분간 공급과잉 상태를 벗어나기 어렵다는 전망이 더 큰 힘을 발휘해 유가를 떨어뜨렸습니다.

또,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달러화 강세 현상도 유가에는 악재가 됐습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2월 비농업부문 새 일자리가 29만2천 개 늘고, 실업률은 5.0%에 머무르는 등 시장의 예측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이에 따라 달러화는 주요 통화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두바이유는 전날보다 1.15달러 오른 배럴당 29.11달러로 소폭 반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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