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쩌둥, 친필 서명 편지 경매가 얼만지 보니 '대박'

입력 2016-01-09 12:57   수정 2016-01-09 15:15




마오쩌둥(毛澤東) 전 중국 국가주석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인 가운데 그의 친필 서명이 담긴 편지의 경매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일본의 중국 침략기에 마오쩌둥이 영국 정치인에게 보낸 편지는 런던의 소더미 경매에서 60만파운드(약 10억원)에 팔렸다.

소더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열린 경매에서 마오쩌둥이 1937년 당시 영국 노동당 당수였던 클레멘트 애틀리에게 지원을 요청하는 내용의 편지가 60만 파운드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 편지를 사들인 사람은 중국의 개인 수집가다.

중국 공산당 대장정 이후인 1937년 11월1일 혁명 성지로 불리는 산시성(陝西省) 예안(延安)에서 쓴 이 편지에서 마오쩌둥은 애틀리 당수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마오쩌둥은 영어 타자기로 작성된 이 편지에서 "중국에 대한 일본 침략의 진실을 알게 된다면, 영국 국민은 중국을 돕고자 일어설 것이다. 국민 스스로 실질적인 지원을 하거나, 영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이런 위협에 저항할 수 있는 정책을 세우도록 압박할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파시즘과 제국주의 전쟁에 맞서는 민주 국가들의 평화 전선이여 영원하라"는 글귀로 편지를 마쳤다.

소더비는 편지가 쓰인 시기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당시 애틀리 당수는 나치 독일과 그 동맹국들에 대해 유화적 태도로 일관하던 영국 보수당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기 시작했던 시기라고 설명했다.

소더비의 도서·원고 전문가인 개브리엘 히튼은 "이 편지는 마오쩌둥이 일찌감치 외교 무대에 관여했음을 입증하는 귀중한 자료이자, 마오쩌둥의 친필 서명이 들어간 희귀 자료"라고 말했다.

국제 경매시장에서 거래된 문서 가운데 마오쩌둥의 친필 서명이 들어간 문서는 이번이 두번째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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