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88' 류준열, 첫사랑 혜리에 드디어 고백…시청자 울렸다

입력 2016-01-10 11:06  



▲ `응답하라 1988` 류준열, 첫사랑 혜리에 드디어 고백…시청자 울렸다 (사진=tvN `응답하라 1988` 방송화면 캡처)

[김민서 기자] `응답하라 1988`의 류준열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9일 방송된 tvN `응답하라 1988`(연출 신원호, 극본 이우정) 18회에서는 성인이 된 정환(류준열)이 짝사랑하는 혜리에게 마침내 외사랑 고백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친구들과의 장난 속에 숨긴 진심 어린 고백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자극하며 눈길을 끈 것.

이날 방송에서는 정환(류준열)은 동룡(이동휘), 선우(고경표), 덕선(혜리)과 모였다. 이어 공군사관학교 졸업 후 받은 ‘피앙세 반지’를 덕선에게 건네며 “너 좋아해. 너랑 같이 학교 가려고 매일 아침 대문 앞에서 한 시간 넘게 기다렸고, 너 독서실 끝나고 집에 올 때까지 나 너 걱정돼서 잠도 못 잤어. 야, 내 신경은 온통 너였어 너”라고 갑작스러운 고백을 시작했다.

이어 “버스에서 너랑 우연히 마주쳤을 때, 같이 콘서트 갔을 때, 내 생일날 너한테 셔츠 선물 받았을 때, 나 정말 좋아서 돌아 버리는 줄 알았어. 하루에 열두 번도 더 생각나고, 만나면 그냥 너무 좋았어. 오래 전부터 얘기하고 싶었는데, 나 너 진짜 좋아. 사랑해”라며 긴 시간 마음속에 품어두었던 첫사랑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고백했다.

정환의 모습은 자칫 답답해 보일 수도 있었지만, 덕선을 바라보는 정환의 눈빛과 표정, 그리고 목소리에 그간의 속앓이와 애틋한 진심이 들어있어 그 시대의 첫사랑을 공감할 수 있게 했다.

한편 류준열의 역대급 고백으로 눈길을 끈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mi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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