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이번주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합니다.
동결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얼만큼 하향 조정될 지에 쏠리고 있습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오는 14일 이달 기준금리를 결정한 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합니다.
한은은 지난해 10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3%에서 3.2%로 낮췄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증시 급락과 미국의 금리 인상, 유가 하락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우리 경제 성장전망에 빨간불이 들어온 상황입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한은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다시 낮출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주열 총재도 지난달 10일 최근 유가 하락이 예상을 크게 벗어나고 있다며 성장률 하향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시장의 관심은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3%대 수준으로 유지되느냐입니다.
현재 정부는 올해 성장률 목표를 3.1%로 잡았고,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은 3%를 제시했지만 세계 경제 성장세가 예상보다 나쁘면 2%대 중반으로 추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 한국경제연구원, LG경제연구원 등 주요 민간연구소는 이미 2%대 중후반으로 낮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와 씨티그룹 등 6개 해외 투자은행이 전망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평균도 2.6%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기준금리 조정 여부와 관련해서는 연 1.5 % 수준인 현재의 금리를 7개월째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합니다.
이주열 총재는 그동안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한은이 곧바로 따라가지 않는다며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혀왔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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