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의 가구당 빚은 1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일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서울의 가구당 평균 가계 부채는 지난해 3분기 기준 9,366만 원으로 1억 원에 근접했습니다.
이는 지난 2014년 8,924만 원에 비해 5% 가량 늘어난 수치입니다.
서울의 가계 대출 총액은 지난해 10월 기준 235조1,432억 원으로 전년 같은 달 보다 8.8% 늘었습니다.
서울연구원은 서울시민들이 수도권 전세난과 주택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훨씬 많은 빚을 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부가 2014년 8월 경제활성화를 위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완화하는 한편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인하해주면서 대출금리가 내려가자 많은 사람들이 담보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와 맞물린 자영업자들의 부채가 크게 늘고 있고, 올해 주택 분양 물량이 늘어나면서 올해 안에 서울 시민들의 가계 부채는 한 가구당 1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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