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볼 역대 최고액 돌파…8년만에 '거지'된 165억 당첨男 "후회한다"

입력 2016-01-11 00:48   수정 2016-01-11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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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볼 역대 최고액 돌파…8년만에 `거지`된 165억 당첨男 "후회한다"

미국령 지역을 포함 총 47개 지역에서 발행되는 다주간(multi-state) 로또 복권 `파워볼`의 당첨금이 로또 사상 최고액인 13억 달러(약 1조5600억 원)까지 치솟았다.

9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새해 지난 6일에 이어 이날 또 파워볼 당첨자가 나오지 않자 복권 구매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로또 광풍’이 불고 있다.

지난 주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을 때만 해도 9일 당첨금이 역대 미국 로또 사상 최고액인 6억7,5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역대 사상 최고 당첨금이라는 소식이 알려지자 그새 복권 구매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당첨 예정금도 덩달아 껑충 뛰었다.

이에 따라 다음 추첨일인 수요일 당첨금 규모는 최소 15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내 로또 당첨금 최고액은 2012년 3월 파워볼과 전국 복권의 쌍벽을 이루는 메가 밀리언스에서 작성된 6억5,600만 달러(7,873억원)다.

한편 영국에서는 19살 어린나이에 로또복권에 당첨된 남성이 8년 만에 돈을 모두 탕진하고 ‘거지꼴’로 전락한 사연이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마이클 캐롤(34)이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19세이던 2002년 970만 파운드(약 164억 1천만원)의 복권에 당첨돼 일약 청년거부가 됐지만, 8년만인 2010년 파산을 선언했다.

음주, 도박, 매춘과 마약 등으로 교도소를 드나들며 ‘로또 망나니’로 불리기도 한 그는 "복권에 당첨됐을 때 나는 철없는 바보였다"며 지난날을 후회했다.

파워볼 역대 최고액 돌파…8년만에 `거지`된 165억 당첨男 "후회한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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