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개발사 대표 사퇴 이터널 클래시 개발사 벌키트리
일베 논란에 휩싸였던 벌키트리의 김세권 대표가 자진 사퇴했다.
지난 9일 발표한 두 번째 사과문에서 모바일게임 ‘이터널 클래시’ 개발사 벌키트리의 김세권 대표는 “도의에 어긋나고 부적절한 표현들도 많은 분들께 불쾌감을 드리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벌키트리 경영진으로서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해 지난 3년간의 개발 결과물을 확인하고, 모든 인원에 대해 면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논란의 핵심이 된 부분을 작업한 기획 책임자는 사건 이후 즉시 모든 업무에서 제외하는 동시에 중징계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이번 사안을 마무리하는 대로 대표직을 사퇴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개발자의 업무만을 수행하려 한다”며 “빠른 시일 내에 내부 조사 결과에 따른 인사 조치를 명백한 형태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벌키트리가 개발하고, 네시삼십삼분(이하 4:33)이 서비스하는 이터널 클래시의 일베 논란은 지난 5일 게임 내 일부 챕터명에 극우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에서 사용하는 단어가 발견되면서 불거졌다.
해당 챕터는 4-19, 5-18로 각각 ‘반란 진압’, ‘폭동’이라는 부제가 달렸다. 이에 대해 게이머들이 “4·19 혁명을 반란으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폭동이라고 주장하는 일베 이용자들의 논리가 반영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산자와 죽은자’라는 부제를 단 5-23 챕터 역시 고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일인 5월 23일에 비유한 게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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