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지역 아파트··'매매가 뛰고 전세가 날고'

입력 2016-01-1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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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지역 아파트 평균 매맷값은 3,192만원 올랐고, 전셋값은 거의 두 배 수준인 5,665만원 뛴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전세가격이 매매가 상승분의 2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전셋값은 관련 통계를 알 수 있는 2011년 이후,

매매가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이래로 가장 많이 올랐다.



11일 KB국민은행의 주택가격동향 자료를 보면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작년 1월 말 3억1,864만원에서 12월 말 3억7,800만원으로 5,665만원 뛰었다.

반면에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같은 기간에 3,192만원 올라 전셋값 상승분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같은 영향으로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은 조사가 시작된 1998년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70%를 돌파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다음으로는 경기지역의 아파트 전셋값이 평균 3,096만원 올랐다.

6대 광역시 가운데는 대구(3,038만원)가 가장 많이 올랐고, 그다음이 인천(2,712만원), 광주(1,465만원),

부산(1,434만원), 울산(1,280만원), 대전(376만원) 순이었다.

광역시 중 평균 전세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대구로 1억9,898만원이,가장 낮은 곳은 1억4,209만원인 광주였다.

전세가격만큼 폭등세는 아니었지만 아파트 매매 평균 가격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많이 뛰었다.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014년 2억7,028만원에서 지난해 2억8,919만원으로 평균 1,891만원 올랐다.

관련 통계를 수집하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연간 상승폭으로는 가장 큰 것이다.

임채우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2014년부터 DTI(총부채상환비율)· LTV(주택담보대출비율) 규제가 완화된 데다가

아파트 가격 상승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작년에 큰 폭으로 전세가격과 매매가격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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