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광객, '뱀 키스' 인증샷 찍으려다 '큰 코' 응급실行

입력 2016-01-1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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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관광객

태국에 관광온 중국 여성이 뱀에게 코를 물리는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고 현지 일간 더 네이션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태국 경찰에 따르면 진징(29)이라는 중국 여성은 지난 9일 푸껫에 있는 한 동물 공연장에서 뱀 쇼를 관람하던 도중 1.5m 길이의 비단뱀에 코를 물렸다.

공연장을 운영하는 푸껫 바이오테크놀러지社에 따르면 진씨는 조련사가 뱀에게 키스하는 장면을 흉내 내려다가 변을 당했다.

통상 뱀 쇼를 관람하는 관광객은 숙련된 조련사의 도움을 받아 긴 비단뱀을 직접 만지거나 목 또는 몸에 감아보는 체험을 한다.

진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상처 부위를 8바늘이나 꿰매고 나서야 10일 중국으로 돌아갔다.

푸껫 바이오테크놀러지의 크리티폰 품쿤촌 매니저는 "그 관광객이 뱀에게 키스하려다가 사고를 당했다"며 "사고 후 공연을 일시 중단하고 직원들에게 안전교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껫 경찰과 관광 당국은 지역 내 동물쇼 업체 책임자들을 조만간 모두 불러 안전 대책 마련을 주문할 계획이다.

동물보호사무소도 야생동물 보호 담당자를 보내 이 업체가 불법적으로 뱀을 보유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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