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행 오승환, 류현진도 환영 "가장 기대되는 대결"

입력 2016-01-11 16:18  



세인트루이스행 오승환, 류현진도 환영 "가장 기대되는 대결"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29·LA 다저스)이 세인트루이스행을 택한 오승환(33)과의 대결을 기대했다.

류현진은 11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가 가장 기대된다"며 "타자와 시합을 하면 서로 부담스럽기 때문에 투수와 붙는 게 마음이 편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이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입단 합의했다. 몸에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에서 새출발한다.

류현진은 "오승환 선수는 잘하는 선배이기 때문에 따로 조언을 할 말이 없다"며 "지난해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에게 얘기했듯이 팀 선수들과 친해져서 빨리 적응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

류현진은 현재 몸상태에 대해 "많이 올라와 있다"며 "바로 애리조나로 이동해 팀이 있는 캠프로 합류해서 같이 운동을 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오승환은 134년 전통의 메이저리그 명문구단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하기로 합의하고, 메디컬테스트를 마쳤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르면 12일(이하 한국시간) 오승환 영입을 공식 발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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