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美 디트로이트모터쇼서 '제네시스' 소개

입력 2016-01-12 06:24   수정 2016-01-12 14:27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린 `2016 북미 국제 오토쇼(NAIAS·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직접 소개했다.

정 부회장은 11일(현지시간) `2016 북미 국제 오토쇼` 현대차 프레스 컨퍼런스에 직접 나서 제네시스 브랜드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단상에 오른 정 부회장은 유창한 영어로 인사말을 한 뒤 현대차가 이날 해외 최초로 북미에서 데뷔한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 브랜드에대해 설명해나갔다.

정 부회장은 "5년 전 우리는 이 자리에서 현대자동차의 `모던 프리미엄`이라는 브랜드 방향성에 대해서 발표했다"고 운을 뗀 후 "오늘 저는 또 한 번의 아주 특별한 순간을 공유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 오늘 우리는 단순한 상품 출시 그 이상의 무언가를 여러분께 소개해드리고자 한다"며 발표를 이어갔다.

정 부회장은 `인간 중심의 럭셔리`를 지향점으로 내세운 제네시스 브랜드가 "지위를 과시하기보다 자신만의 고유한 경험을 바탕으로 합리적 구매 결정을 내리는" 차세대 뉴럭셔리 고객들을 타깃 삼은 차량임을 강조했다.

이어 "`럭셔리`에 대한 타협 없는 헌신을 고객들께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정 부회장의 발표에는 제네시스가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서 비록 후발주자이긴 하지만 주도권 경쟁에서 의미 있는 입지를 구축해나갈 것이라는 자신감과 강한 의지가 묻어났다.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총괄 사장, 알버트 비어만 시험·고성능차 담당 부사장 등 경영진이 정 부회장과 함께 자리했다.

정 부회장이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찾은 것은 이번이 3번째다.

2011년 새로운 글로벌 슬로건인 `New Thinking, New possibilities(새로운 사고, 새로운 가능성)`를 발표할 때 처음 참석했고, 지난해에도 친환경차에 대한 현대차의 비전을 직접 발표하기 위해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찾았다.

지난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참석했을 때 정 부회장에게 주어진 `숙제`가 빼앗긴 북미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것이었다면, 올해는 세계 최대 규모의 북미 고급차 시장 공략이 임무로 주어졌다.

정 부회장은 현대차에서 해외 영업 업무를 총지휘하고 있다.

앞서 정 부회장은 한국에서 지난해 11월 제네시스 브랜드를 처음 공개할 때도 전면에 나서 행사를 주도하는 등 최근 경영 역량을 부쩍 과시하는 모습이다.

당시에도 제네시스 브랜드 개발 과정 등에 대해 무대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취재진 질의에도 일일이 답변하는 등 자신감 있는 행보를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정 부회장은 이날 제네시스 발표 2시간여 전에 전시장에 도착해 1시간 30분에 걸쳐 임원들과 모터쇼장을 구석구석 돌면서 다른 20여곳 업체들의 신차를 꼼꼼히 살폈다.

특히 제네시스 브랜드를 발표하고 기아차가 미래지향적인 대형 SUV 콘셉트카를 처음 선보인 만큼 렉서스 등 고급차 브랜드를 유심히 살펴보고 SUV 모델들도 관심있게 봤다.

평소 기아차 모하비를 타는 등 SUV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그는 이날 각 전시장에서 SUV로 곧바로 직행할 정도로 큰 관심을 보였다.

정 부회장은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앞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전시회 CES도 참관하기 위해 지난 5일 저녁에 출국한 뒤 한 주 가까이 미국에 머물고 있다.

CES와 모터쇼 이전에는 하와이에서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고, 디트로이트 모터쇼 이후에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과 LA 미국법인 등을 현장점검하고 이후 인도로 이동해 현지 공장을 방문할 예정으로 해외 경영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 모습이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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