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스토어 高성장…올리브영·롭스·왓슨스 '女心 공략'

입력 2016-01-12 06:49   수정 2016-01-12 14:27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헬스&뷰티스토어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과거 `드러그스토어`로 불리던 헬스&뷰티스토어는 화장품 건강보조식품 생활용품 음료 등을 판매하며,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편의점처럼 부담 없이 들러 필요한 것을 조금씩 사는 쇼핑 채널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에선 헬스&뷰티스토어 시장이 2014년 7천억원 규모에서 올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연평균 성장률이 10% 이상으로 편의점과 함께 오프라인 유통업체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업체들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롯데 계열의 롭스(LOHB`s)다.

2013년 롯데슈퍼 소속의 태스크포스팀으로 시작된 롭스는 3년 만에 점포 수를 50여개로 늘렸다.

지난해 6월부터는 별도의 사업본부로 독립해 공격적으로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점포 수를 100개로 늘리고, 매출을 두 배로 키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강성현 롭스 대표는 "자체 상품을 개발하고 단독브랜드를 유치해 후발주자가 아니라 메이저 업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승부수를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1위인 CJ올리브영은 지난 한 해 동안만 130여개의 매장을 새로 열었으며, 올해도 대학가·지하철역 등을 중심으로 매장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브로쉐, 불독 등 단독브랜드 출시를 늘리는 한편 인천과 부산에서 운영 중인 올리브영 아울렛 등 차별화 매장을 통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왓슨스는 온라인 부문 강화에 방점을 두고 상반기에 온라인 쇼핑몰을 열 계획이다.

정진선 왓슨스 마케팅팀장은 "온라인 쇼핑객을 확보하는 한편 역세권 중심으로 대형 매장을 늘려나갈 것"이라며 "왓슨스만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10% 정도인 단독브랜드 비율을 올해 안에 두 배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시장 전망도 밝다.

편의점, 대형마트 등 기존 유통업체들과 비교해 아직 매장 수가 많지 않고 젊은 여성들이 편의점보다 헬스&뷰티스토어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센터가 지난해 카드 사용 내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25~34세 여성은 헬스&뷰티스토어를 편의점보다 더 자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홍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인 가구 확대 추세로 헬스&뷰티스토어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개별 브랜드 화장품 매장 등과 차별화에 성공한다면 장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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