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나경원에게도 아픔이…다운증후군 딸과 행복한 모습

입력 2016-01-12 12:14  




국회의원 나경원이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화제인 가운데 그녀의 딸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나경원은 지난 2013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이야기 쇼 두드림`에 다운증후군으로 태어난 첫 딸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나경원은 "임신 당시엔 첫 딸이 다운증후군인 것을 몰랐다"라며 "아기가 태어나는 순간 분만실 모든 사람들의 호흡이 정지되는 느낌을 받았다. 남편의 어두운 표정에 딸이 다운증후군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처음에는 받아들이기 힘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다운증후군은 800분의 1의 확률이라고 하는데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내가 이 아이를 키울 수 있을까 많이 원망했다"며 "잠수교로 출근하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르겠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나경원은 또 딸이 학교에 갈 시기가 돼 사립학교를 찾았다가 교장선생님에게 모욕을 당한 일화도 전했다. 그는 "교장 선생님이 저에게 `엄마! 꿈 깨! 장애 아이를 가르친다고 보통 애들처럼 되는 줄 알아?`라고 말하더라"며 "그 때 눈물이 주르륵 나오는데 인생에서 가장 모욕적인 순간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알아봤더니 행정 처분을 할 수 있었다"며 "3번째 전화를 걸었을 때 `제가 판사입니다`라고 얘기했더니 그제야 행동을 취했다. 그 때 왜 약자들이 거리로 나가고 소리를 지르는지 알게 됐다"고 정치에 입문한 계기를 털어놨다.

한편 나경원은 11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깜짝 랩을 선보이는 등 반전입담을 자랑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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