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척사광 한예리, 하늘 높이 칼 들었다 ‘강렬’

입력 2016-01-12 14:28  



‘육룡이 나르샤’ 척사광 한예리가 칼을 높이 든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창사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 29회는 짜릿하다 못해 소름 돋는 반전을 선사하며 시청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극 초반부터 시청자의 추리욕구를 자극했던 무림의 절대 고수 척사광(한예리 분)의 정체가 왕요(이도엽 분)의 여인 윤랑(한예리 분)임이 밝혀진 것이다.

생각지도 못한 반전에 척사광 정체에 대한 시청자의 반응이 뜨거운 상황이다. 방송 직후부터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척사광’과 관련된 내용이 오르내린 것. 이런 가운데 12일 ‘육룡이 나르샤’ 제작진은 이제는 정체가 밝혀진 척사광의 30회 스틸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개된 사진 속 척사광은 무늬가 없는 짙은 색채의 의상을 입고 있다. 길게 늘어진 머리를 간단하게 고정하고 있으며, 얼굴에는 화장기를 찾아볼 수 없다. 그 어떤 머리 장식도 없으며, 화려한 비단 의상도 없다.

척사광의 첫 등장은 예인 윤랑의 모습이었다. 그녀는 은은한 무늬가 새겨진 비단 의상을 입은 채 우아한 몸짓으로 춤사위를 펼쳐냈다. 긴 머리는 하늘하늘 휘날렸으며, 새하얀 천을 사뿐이 즈려 밟는 움직임은 고전미의 진수를 보여줬다. 사진 속 무사 척사광과 예인 윤랑. 도무지 같은 사람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180도 다른 느낌을 자아낸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척사광 손에 들려 있는 커다란 칼이다. 그녀는 강인하고도 매서운 표정으로 금방이라도 칼을 휘두를 듯한 모습이다. 그런 그녀의 뒤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사가 등을 보인 채 서 있다. 척사광이 칼을 높이 든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더한다. 동시에 기막힌 반전을 선사한 배우 한예리의 존재감에 대한 기대감도 높인다.

이와 관련 ‘육룡이 나르샤’ 제작진은 “척사광의 정체가 밝혀졌다. 척사광이 어떤 연유로 예인이 되었는지, 그녀의 숨겨진 이야기가 조금씩 공개될 전망이다. 정체를 드러낸 고수 척사광, 그런 척사광을 연기하는 배우 한예리에게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SBS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이다. 베일에 감춰져 있던 척사광의 숨은 이야기는 12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육룡이 나르샤’ 30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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