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1890선 또 하락…외국인 대거 이탈

김종학 기자

입력 2016-01-13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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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중국 주식시장에 대한 불안감 속에 약보합으로 밀렸습니다.

코스피는 어제보다 3.98포인트, 0.21% 내린 1,890.86으로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날 지수는 개장직후 1900선을 웃돌았으나, 원·달러 환율 약세와 외국인 매도로 1890선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이날 장중 한때 3천선 아래로 하락하고, 원화 약세 여파로 인해 외국인 자금이탈이 뚜렷해졌습니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 2,397억 원으로 나흘째 순매도를 이어갔고, 올들어 벌써 1조 원에 달하는 주식을 내다팔았습니다.

기관은 증권사 매도 물량을 보험과 투신권이 받아내며 186억 원 매수 우위를 보였고, 개인은 1,474억 원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1,857억원의 순매도로 마쳤습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과 의료정밀이 -2%대 낙폭을 보였고, 은행, 비금속, 철강은 -1% 이상, 전기전자와 기계, 증권주도 -7% 가량 하락했습니다.

통신과 보험업종이 0.8% 올랐으나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시총 상위종목은 삼성전자한국전력, 현대차 등 대부분 하락했고, 현대모비스삼성생명은 소폭 올랐습니다.

코스닥도 이틀째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은 어제보다 3.66포인트, 0.54% 내린 671.30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5년 반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50전 오른 1,210원 30전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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