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삼겹살 갑질 논란에 휩싸인 롯데마트에 대한 조사를 착수했다.
12일 공정위 측은 자체 할인행사를 위해 납품단가를 후려치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롯데마트에 대해 "지난달부터 서울사무소에서 롯데마트의 불공정행위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협력업체에 원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삼겹살 납품을 강요하고, 각종 비용 등을 떠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는 한 돼지고기 납품업체의 신고로 시작됐다. 롯데마트에 3년간 돼지고기를 납품해 온 이 업체는 납품가 후려치기로 모두 100억원의 손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이에 공정위는 지난해 8월 해당업체 대표의 신고를 받아 한국공정거래조정원으로 사건을 넘겼고 조정원은 롯데마트가 납품업체에 48억원을 지급할 것을 결정했다.
그러나 롯데마트는 "행사 때문에 일시적으로 낮아진 납품단가는 행사 후 단가를 다시 올려 사들이는 방식으로 보전해 주고 있다"며 조정을 거부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롯데는 불매가 답인가..", "공정거래조정원 중재도 거부하고, 저런 회사는 검찰조사로 조져야 한다"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또 "국민들이 롯데 욕하지만 롯데백화점, 롯데시네마, 롯데마트엔 사람이 끊이지 않는 불편한 현실.. 이제 국민들도 롯데에 발길 끊을 때가 됐음. 정치인, 기업인 욕하기전에 국민들부터 변해야한다"며 문제가 있는 기업의 물품을 이용하는 소비자부터 바뀌어야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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