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찰스’ 라니아 흑인래퍼 알렉산드라 “한국식 위계질서 힘들다”
K팝 걸그룹 사상 첫 미국인 래퍼로 발탁돼 화제를 모은 걸그룹 라니아의 멤버 알렉산드라(이하 애칭 알렉스)가 예능 프로그램에 나섰다.
알렉스는 12일 저녁 방송된 KBS1 <이웃집 찰스>에 출연해 좌충우돌 한국 걸그룹 적응기를 보여줬다.
이날 방송에서 알렉스는 “아이비의 ‘유혹의 소나타’ 뮤직비디오를 시작으로 2NE1, 빅뱅 등 한국음악에 반했다”며 “처음엔 단순 호기심이었지만 한국 프로듀서와의 우연한 만남으로 한국에 오게 됐으니 운명일 것”이라며 한국행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하지만 미국과 다른 한국식 연예계 생활에 차이점을 많이 느낀다는 그는 한국식 위계질서와 인사, 그리고 순서와 절차가 까다로운 음악방송 생활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21세의 이국적인 미모와 파워풀한 랩 실력을 뽐내는 알렉스는 라니아의 미국 프로듀서가 작업 중 스튜디오에서 우연히 발견해 스카우트한 보물이다.
유명 힙합 레이블인 ‘데프잼’에서 15살부터 소속, 토미 힐피커 하이네켄 등의 모델로 활동해 왔고, 크리스 브라운, 제이미 폭스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는 등 믿기 힘든 경력을 자랑한다.
푼 꿈을 안고 한국행을 택한 알렉스에게 낯선 타지에서의 연예계 생활은 하지만 고난의 연속이다. 아직 한국어가 서툰 알렉스는 생필품을 사는 것조차 매니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아주 사소한 일부터 스케줄 조정까지 소통의 문제로 생기는 오해 역시 넘어서야할 과제다.
한편 알렉스가 소속된 걸그룹 라니아는 최근 `데몬스트레이트` 활동을 마무리하고, 내달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
‘이웃집 찰스’ 라니아 흑인래퍼 알렉산드라 “한국식 위계질서 힘들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