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글로벌 M&A 위해 인털코리아 사장 출신 영입

입력 2016-01-13 07:00   수정 2016-01-1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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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각 계열사의 글로벌 성장을 지원할 솔루션팀을 신설하고 팀장으로 글로벌 금융전문가인 은진혁씨(인텔코리아 사장 출신)을 영입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SK는 지난달 중순 그룹의 최고 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의장 김창근)` 산하 6개 위원회를 7개로 확대 개편한 데 이어 최근 김 의장 직속 기구로 IFST(Integrated Financial Solution Team) 조직을 만들었다.

IFST는 지난해 10월 제주에서 열린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서 `금융 기능`이 필요하다는 계열사의 요청에 따라 신설됐으며 앞으로 각 계열사가 종전의 사업구조를 혁신하거나 새로운 영역으로 진출하고자 할 때 재무·사업적 차원의 지원을 하게 된다.

SK 관계자는 "외부에서는 IFST가 마치 인수합병(M&A)을 전담할 조직으로 오인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안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실제적인 사업은 각 계열사가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 계열사가 글로벌 메이저사와 파트너십을 맺거나 특정 회사의 지분을 인수하는 등 구체적인 사업을 실행할 때 IFST가 재무적·사업적 솔루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SK가 이 조직을 통해 주력할 분야는 신에너지 등 그룹 뿐 아니라 국가 전체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부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IFST는 부사장급으로 영입되는 은진혁 전 인텔코리아 사장이 이끌 예정이다.

영어명이 짐 은(Jim Eun)인 그는 2000년 벤처기업인 모임인 브이소사이어티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난 이후 10여년간 인연을 맺어온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IFST는 전체 직원 규모가 10여명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IFST는 SK그룹의 글로벌 거점 지역에서 각 계열사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사업을 해나갈 수 있도록 지역 사무소도 운영할 예정이다.

SK 관계자는 "금융조달과 운영 역량을 갖춘 내부 인사가 부족한 상황을 감안해 조기에 성과를 창출해 줄 인사로 은진혁씨를 영입했다"며 "IFST가 각 계열사의 성장을 성공적으로 지원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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