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SM6’ 공개, 넓은 실내공간+5가지 주행모드…가격은?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탈리스만`으로 발표된 중형세단의 한국형 모델 `SM6`를 13일 공개하고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SM6는 르노삼성과 글로벌 메이커 르노의 연구진이 프리미엄 차량 전략의 핵심 모델로 공동 개발한 세단이다. 작년 7월 프랑스 파리에서 탈리스만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소개된 SM6는 외형상 중형차로 분류되지만, 실내 공간이 경쟁 차종보다 더 넓고 각종 첨단 장치들을 탑재해 단순히 중형차로만 볼 수 없는 차량이다.
실제로 SM6의 전장(4,849㎜)은 형제차인 SM5(4,885㎜)나 현대차 쏘나타(4,855㎜)와 비슷하지만 앞뒤 차축간 거리, 즉 축거(휠베이스)는 SM7과 같은 2,810㎜여서 차량 내부가 넓은 편이다. 외형은 중형차인데 내부공간은 준대형차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르노삼성은 쏘나타나 기아차 K5, 한국GM 말리부 등 중형차뿐 아니라 현대차 그랜저 등 준대형차까지 SM6의 경쟁 차종으로 삼는다는 전략을 세워놓았다.
르노삼성이 내세우는 이 신차의 또다른 강점은 운전자가 기분이나 주변 상황에 따라 버튼 하나로 스포츠, 컴포트, 에코 등 5가지 주행모드를 자유롭게 선택해 바꿀 수 있다는 점이다.
르노삼성은 또 SM6의 심장에 해당하는 엔진을 `2리터 GDI`, `1.6리터 터보 GDI`, `2리터 LPLi`, `1.5리터 디젤` 등 4가지로 구성해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했다.
SM3, 5, 7과 QM3, 5에 이어 6번째로 르노삼성의 라인업에 편입된 SM6는 최근 부산공장에서 생산이 시작됐으며, 오는 3월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가격은 미정이지만, 유럽시장에서3500만∼5000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탈리스만’ 보다 낮은 가격에 SM6를 내놓을 계획이다.
르노삼성 ‘SM6’ 공개, 넓은 실내공간+5가지 주행모드…가격은?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