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은행 가계대출 639조··1년새 역대 최대폭 78조 ↑

입력 2016-01-1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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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계가 은행에서 빌린 돈이 사상 최대 규모로 가파르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5년 12월 중 금융시장 동향`(잠정치)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현재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639조1천억원,



작년 은행의 가계 대출 증가액은 78조2천억원으로 한은이 관련 통계를 편제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최대 규모고

종전 최대치인 2014년(37조3천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두 배나 된다.

작년 말 은행의 가계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77조2천억원으로 1년 사이 70조3천억원 증가했고

마이너스통장대출 등 나머지 대출잔액은 161조2천억원으로 8조원 늘었다.

은행의 가계 대출 증가는 2014년 하반기부터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부동산 정책의 규제 완화와

기준금리 인하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급증한 가계 부채는 앞으로 민간소비에 부담을 줌으로써 경제 성장을 제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은 가운데

또 미국이 추가적으로 금리를 올리면 가계가 부채로 받는 부담이 커질 것이 확실시된다.

주택담보대출의 높은 증가세는 집단대출 수요와 예년보다 많은 주택거래량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은행의 수신 잔액은 작년 12월말 현재 1,391조 1천억원으로 2014년 말보다 100조3천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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