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3%로 내다봤습니다.
석 달 만에 성장률 전망치를 떨어뜨린건데요, 중국 증시불안 등 대외 경제여건이 만만치 않다고 본겁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올해 우리 경제가 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10월 전망한 3.2%에서 0.2%포인트 낮아진 수준입니다.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개선되지 못한데다, 중국의 경기둔화 등 대내외 여건이 성장률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게 한은의 판단입니다.
한은의 전망치는 정부 예상치 3.1%보다 0.1% 포인트 낮지만, 2%대 중반 정도로 내다본 국내 민간 경제연구소와 해외 투자은행들에 비해서는 다소 높은 수준입니다.
때문에 한은의 3% 전망이 너무 장미빛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한은은 이에 대해 올해 수출 경기가 살아나면서 상반기 3.1%, 하반기 2.9% 성장해 연간 3%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경제 예측 전문 기관들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과 교역 신장률을 작년보다 높게 잡고 있습니다. 그것을 기초로 하면 우리 수출여건이 개선되지 않겠느냐..."
이달 기준금리는 현재의 연 1.5% 수준으로 동결했습니다.
중국의 경기 둔화와 유가 급락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당분간 경기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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