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우스 킬러, 현대차 '아이오닉' 떴다

조현석 부장

입력 2016-01-14 17:25  

    <앵커>
    폭스바겐 디젤엔진 사태를 계기로 친환경차 개발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가 오늘 친환경차 전용 차량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친환경차 모델을 26개로 확대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차가 친환경 전용모델로 출시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입니다.

    그동안 서브 모델은 있었지만, 하이브리드 전용은 이번이 국내 처음입니다.

    <인터뷰> 이기상 현대차 환경기술센터장
    "지금까지 친환경차 개발함에 있어서 기존에 있던 차량에 친환경차를 접목함으로써 최고의 효율과 최고의 성능을 구현하는데 제약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친환경차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고 해서 친환경차 전용 모델을 출시하게 됐습니다."

    가장 주목할 만 한 건 리터당 22.4km에 이르는 연비.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과 가벼운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하고,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한 게 비결입니다.

    현대차가 경쟁상대로 지목한 하이브리드의 대명사 도요타 프리우스를 뛰어넘는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아이오닉은 하이브리드에 이어 연내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도 출시됩니다.

    올해 판매 목표는 3만대, 해외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내년에는 7만7천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입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친환경차를 26종으로 확대해 세계 친환경차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기상 현대차 환경기술센터장
    "현재는 전세계 친환경차 시장에서 4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020년까지 26개 이상의 친환경차를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서 세계 2위 자리를 차지하고자 합니다."

    폭스바겐 디젤엔진 사태를 계기로 한층 치열해진 친환경차 개발 경쟁에 현대차가 본격적으로 가세하면서 미래 자동차 시장 판도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됩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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