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가족위 만나 '백혈병' 사과문 전달

입력 2016-01-14 17:32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늘 오후 삼성 서초사옥에서 반도체 백혈병 문제와 관련해 송창호 가족대책위 대표 등 가족들을 만나 사과문을 전달했습니다.

지난 12일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조정위에서 합의가 이뤄진지 이틀 만입니다.

가족대책위(가족위)는 반올림과 함께 협상대표로 참여한 8명 가운데 6명의 발병자와 유가족이 독립해 구성한 단체입니다.

권 부회장은 가족위를 만나 "2014년 5월 기자회견을 한 뒤 20개월 만에 여러분을 직접 마주하고 위로의 말씀을 드리게 됐다"며 "여러분의 깊은 이해와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송 가족위 대표는 "과거는 접고 미래지향적으로 가야한다는 데 공감한다"며 "더 밝은 미래를 위해 조그만 힘이라도 보태겠다"고 답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개별 보상안을 마련해 지난해 9월부터 보상을 시작했고, 합의한 사람들에게는 권 부회장 명의의 사과문도 전달했습니다.

지금까지 보상신청자는 150여 명으로 보상에 합의해 보상금을 수령한 사람은 100명을 조금 넘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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