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곡동 아파트 화재, 외출한 딸 남기고 일가족 4명 사망…의문은 '잠긴 문'

입력 2016-01-15 01:08  




도곡동 아파트 화재, 외출한 딸 남기고 일가족 4명 사망…의문은 `잠긴 문`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일가족 4명이 사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4일 오후 10시 50분께 도곡동의 한 아파트 3층 송모씨의 집에서 불이 나 20여 분만에 진화됐다.


화재 현장에서는 송씨를 포함한 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 중 3명은 소방관들이 도착했을 당시 이미 사망한 상태였고 1명은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으로 옮겨진 1명 외에 다른 시신은 거실과 방, 욕실에 각 1구씩 있었다"고 전했다.


가족 중 딸 1명은 화재 당시 외출했다가 화를 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에 놀란 주민 수십명이 긴급 대피했지만 추가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일가족의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발견된 아파트의 방문이 안에서 잠겨 있던 점 등을 근거로 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도곡동 아파트 화재, 외출한 딸 남기고 일가족 4명 사망…의문은 `잠긴 문`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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