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이 10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유치전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IPO 최대어로 꼽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기업공개 업무를 시작합니다.
바이오시밀러 복제약을 개발하는 삼성바이오패스가 나스닥 상장을 추진중인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증시 상장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바이로로직스가 증시에 상장되면 단숨에 국내 바이오제약 대장주로 등극하는 만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이 상장 유치를 위해 서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코스닥측은 삼성이 코스닥에 상장되면 셀트리온과 긍정적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중소 바이오제약업체들에게는 롤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유가증권시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유치를 위해 최근 상장 규정까지 수정했습니다.
[인터뷰] 업계관계자(음성변조)
"사이즈를 기준으로 양시장을 나누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사이즈보다는 해당시장이 가지고 있는 그 시장 만의 특성, 강점 살려서.."
전문가들은 시가총액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되기보다는 IT,BT 등 첨단산업 기준으로 코스닥행이 자본시장 발전에 더 보탬이 된다는 평가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증시 입성은 시가총액 상위기업들의 순위에도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코스닥에 입성하면 현재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13일 기준, 11조8천억원)와 대장주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되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시가총액 24위인 LG전자(9조2000억원)을 뛰어 넘는 대형주로 발돋움하게 됩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주관사 선정에는 증권업계간 소리 없는 경쟁도 치열합니다.
[인터뷰] 인터뷰관계자(음성변조)
"외국계증권사는 기본적으로 1개 들어간다고 본다. 국내 대형사 중에서 매력적인 조건을 제시하는 쪽에 주겠죠"
외국계증권사 가운데는 골드만삭스가 국내증권사 가운데는 대우-한투_NH-미래 등 대형증권사가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