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제조업 위주에서 바이오와 IT등 신생기업 위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우리보다 글로벌 증시에서도 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신생 기업을 육성해 자본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신용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S&P500 시가총액 상위종목에는 최근 10년새 씨티그룹과 AIG, 알트리아 등이 사라지고, IT 업종인 애플과, 아마존, 페이스북 등이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제조업과 금융업 비중은 줄고, 소비관련 업종과 IT업종 비중이 늘어난 겁니다.
일본 닛케이 지수역시 10년새 순위권 밖에 있던 제약주가 2개나 포함됐고, 보안업종도 새롭게 편입됐습니다.
특히 유니클로 제조사인 패스트리테일링은 SPA 바람을 타고 시총 2위에서 1위로 올라섰습니다.
이 같은 바이오와 IT업종의 약진 현상은 국내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2005년 당시 코스피 시가총액 10위권내에 있던 국민은행과 우리금융의 자리를 2015년에는 아모레퍼시픽과 현대모비스, NAVER 등이 메우고 있습니다.
문제는 편입된 종목가운데 신생기업은 NAVER하나에 불과하다는 점입니다.
<인터뷰>안병국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
산업에 대한 제도나 이런 부분들도 기업하기 편한, 새로운 창업을 하더라도 (편하게할 수 있도록) 가야하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나라보다 규제 리스크들이 많습니다.
신성장 업종이 확대되지 못 할 경우 국내 자본시장의 경쟁력도 약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세계 증시에서 신성장 업종의 비중은 더 커질 것이라며, 국내 자본시장의 확대를 위해서라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생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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