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이상하다"··78년만에 대서양서 '1월의 허리케인'

입력 2016-01-1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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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양에서 78년 만에 처음으로 1월에 허리케인이 발생했다.

당연히 지구 온난화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14일(현지시각) 최고 풍속 136㎞/h 허리케인 `앨릭스`(Alex)가

북대서양의 포르투갈령 아조레스 제도로 향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허리케인 앨릭스의 모습(미국 국립해양대기청 트위터 캡처)


앨릭스는 1938년 이후 처음으로 1월에 대서양에서 생성된 허리케인으로

대서양에서는 보통 6월부터 11월까지 허리케인이 나타난다.

1955년 허리케인 `앨리스`가 12월말에 생성된 적은 있었지만, 앨릭스 이전까지 78년 동안 추운 1월에 허리케인이 생생된 적은 없었다고 한다.

과학자들은 폭풍이 강력한 바람을 동반한 허리케인으로 발전한 이유를

지난해부터 이어진 강력한 엘니뇨를 비롯한 지구 온난화 때문이라고 단정했다.

NHC는 해수면의 따뜻한 온도와 고(高)고도 상층부의 차가운 공기의 온도 차이가 불안정한 공기층을 만들었고 앨릭스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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