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들을 상대로 불법 선거운동을 벌인 혐의로 박선규 새누리당 영등포갑 예비후보가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박 예비후보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2012년 말 지역구인 영등포에 `더불어꿈` 이라는 이름의 사단법인을 설립하고 콘서트를 열어 장당 3만원 상당의 표를 주민들에게 무료로 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예비후보는 또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자신의 서명이 적힌 저서를 돌리거나, `더불어꿈` 대표 명의로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불법기부한 혐의도 받고 있다.
서울시선관위는 이와 같은 행동이 선거운동기간 전 불법선거운동에 해당한다고 보고 박 예비후보를 고발했다.
그는 경찰조사에서 "선거운동을 하려는 의도로 한 행동들이 아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예비후보는 KBS 기자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지냈다.
이후 새누리당 영등포갑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하다 지난달 20대 총선을 앞두고 서울 영등포갑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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