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이얼이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의 가전사업 부문을 6조5천억원에 사들였다.
이는 앞서 언론에 보도된 4조8천억원보다 훨씬 높은 액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4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하이얼이 다른 외국 업체들보다 높은 인수금액을 GE에 제시했다며 인수 가능성을 전했다.
GE의 제프 이멜트 최고경영자는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가전사업 부문을 팔고 파워터빈, 제트엔진, 원유·천연가스 생산장비 등 고부가가치의 첨단기술에 집중하려 하고 있다.
하이얼이 이번 인수전에서 성공하면 미국 백색가전 시장에서 스웨덴의 일렉트로룩스 등 라이벌을 넘어서게 된다.
이 시장의 1위 업체는 월풀이고 GE는 2위 업체이다.
GE는 가전·조명 사업에서 2014년 84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는데 알짜는 가전 부문이다.
GE는 금융위기 이전부터 가전사업 부문을 정리하려고 했다.
하이얼은 미국 시장에서 미미한 수준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애써왔으며 지난 2008년에도 GE의 가전 부문 인수를 시도했지만 당시 가격이 너무 높아 무산된 바 있다.
[온라인뉴스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