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 우주유영 중단…괴물 블랙홀 '식겁'

입력 2016-01-16 19:05   수정 2016-01-16 19:11


`영국인 우주유영 중단`

영화 같은 일이 벌어졌다. 국제우주정거장(ISS) 바깥에서 유영하던 우주인의 헬멧에 물이 찬 것.

미국 국립항공우주국(NASA)은 16일 오전(한국시각) 미국의 코프라(52)와 영국 출신 피크(44)가 유영에 도전했으나 코프라의 헬멧 안쪽에 물이 차 긴급히 유영을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다만, 코프라와 피크는 유영 중 전압조절기 교체 작업에 성공, 목표는 달성했다.

또 피크는 영국 역사상 최초로 우주 유영에 나선 인물이 됐다. 두 우주비행사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괴물 블랙홀`이 포착돼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미항공우주국(NASA)과 유럽 우주과학 연구진은 지난해 거대한 별을 삼키는‘괴물 블랙홀`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괴물 블랙홀은 큰 별을 흡수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렸다. 한 번에 삼키지 못하는 이유는 거리에 있다. 블랙홀이 삼키려는 별은 ‘30억 광년’ 떨어져 있었던 것.

괴물 블랙홀은 압도적인 중력으로 별을 흡수했다.

북미 유럽 연구진은 괴물 블랙홀에 `더기’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더기는 미국 만화 ‘사우스파크’에 나오는 혼돈의 장군 캐릭터다.

유럽 연구진 소속 요제프 빈코 박사(헝가리)는 “처음 ‘더기’를 봤을 때 초신성으로 오인했다. 그러나 자세히 분석해보니 블랙홀이었다"며 "강렬한 빛은 블랙홀이 거대 별을 삼키는 과정에서 뿜어낸 빛이었다”고 전했다.

괴물 블랙홀은 태양 2,100만개에 해당하는 질량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채널A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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