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CJ헬로비전 인수 놓고 '연일 비방전'

입력 2016-01-17 09:37  




SK텔레콤CJ헬로비전 인수를 놓고, 연일 이동통신 사업자 간의 도 넘은 비방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LG유플러스가 먼저 포문을 열었습니다.

새로 취임한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신년인사회에서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인수해 유료방송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면 이용요금이 대폭 인상될 것"이라며 "합병 후 3년 안에 이동통신, 초고속 인터넷 등 전 시장을 독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LG유플러스는 경제학 교수진에 의뢰한 자체 용역보고서를 인용해 SK텔레콤이 인수에 성공할 경우, 가격인상압력지수(GUPPI)가 30.4%에 달해 요금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통상 GUPPI가 10% 이상이면 요금이 오를 것으로 봅니다.

소비자의 가계 통신비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정부가 인수를 허가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겁니다.

LG유플러스 측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SK텔레콤은 다음날 긴급 브리핑을 열었습니다.

SK텔레콤 측은 "아전인수격 해석과 주장을 반복하고 있는 경쟁사 행태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발목잡기식 비방을 그만두고 소비자 편익을 높이기 위한 경쟁에 동참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SK텔레콤은 현행법상 사업자가 유료방송 요금을 임의로 인상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고, 요금이 5∼10% 오를 경우 가입자가 대규모로 이탈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설명입니다.

아울러 LG유플러스가 인용한 보고서는 회사 측이 직접 발주한 것으로 객관성과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재반박 자료를 배포해 "수개월간 준비해 발표한 사실들을 일방적으로 잘못됐다고 폄하하려는 저의 역시 기업으로서의 도덕성을 의심케하는 행태"라고 비판했습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