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증시 2주만에 7조 달러 증발··韓 GDP 5배 규모

입력 2016-01-1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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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 절하에 국제 유가 급락이 겹치면서, 올 들어 전 세계 증시에서 우리나라 국내총생산, GDP의 5배에 달하는 7조 달러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 세계 증시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64조 5,656억 달러에서 지난 15일 57조 6,281억 달러로, 10.7%인 6조 9,365억 달러가 줄어들었습니다.

이는 지난 2014년 한국의 국내총생산, GDP의 4.9배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중국의 시가총액이 5조 5,451억 달러로 21.8% 줄어 감소 폭이 컸고,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아르헨티나, 노르웨이 등 다른 신흥국과 산유국도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세계 400대 부자의 재산은 올해 들어 3,050억 달러, 우리 돈 약 370조 원이 줄었습니다.

`아마존닷컴`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제프 베조스가 가장 많은 89억 달러를, 세계 최고 부자인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68억 달러, 중국 최대 부호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이 64억 달러를 각각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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