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제유가가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 유가 변동을 주도하는 세계 3대 원유 평균 가격이 2005년 이후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가 주로 들여오는 중동산 원유 기준가인 두바이유의 지난해 평균가는 배럴당 50.69달러로, 2005년 49.59달러 이후 가장 낮았고, 국제 유가 기준 역할을 하는 서부 텍사스 원유 가격은 48.76달러로, 11년 만에 40달러대로 떨어졌습니다.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역시 53.6달러로 2005년 55.26달러 이후 최저치였습니다.
이같은 유가하락은 원유 공급 과잉 상태가 수년째 지속된 것과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인 중국의 경기 둔화, 중동 지역 갈등, 달러화 강세 등이 겹친 결과로 풀이됩니다.
올해 들어서도 국제 유가가 최근까지 배럴당 30달러 안팎을 오르내리면서, 국제 금융 기관들 사이에는 20달러대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원유 매장량 세계 4위인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 제재 해제로 원유 공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하락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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