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대희 전 대법관이 4·13 총선에서 서울 마포갑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한 가운데 그가 법률사무소를 차려 번 돈이 눈길을 끈다.
안 전 대법관은 지난 2014년 국무총리 후보에 올랐지만 전관예우로 논란이 되자 사퇴했다.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공보단장이던 민병두 의원은 안 전 대법관이 2012년 7월 대법관으로 퇴임한 지 1년 만에 `안대희 법률사무소`를 내고 변호사로 개업해 5개월간 16억원의 수입을 올렸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1천여만원, 한달로 따지면 3억여원, 연봉으로 보면 약 38억4천만원을 벌었다는 것.
이는 당시 재벌총수 연봉 19위인 GS그룹 허창수 회장(38억9천만원)보단 적고, 최재원 SK 부회장(38억9천만원), 이부진 호텔신라 회장(30억원)보다는 많은 액수다.
한편 안 전 대법관은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출마 회견을 통해 "국민의 신뢰 없이는 나라가 바로 설 수 없다는 민무신불립(民無信不立)을 항상 가슴에 새기겠다"면서 "신뢰를 철칙으로 삼아 국가와 국민을 위한 진짜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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