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8,000만 시장 열린다…한국 경제 '청신호'

입력 2016-01-18 14:20  

    좌상단 : 이란 수출 시장 확대
    <앵커>
    이란의 핵무기 개발 의혹과 관련해 미국과 유럽연합이 부과해온 경제 제재가 해제 됐습니다.
    이란의 세계 시장 복귀로 변하게 될 향후 전망을 이문현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기자>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가 해제되면서 우리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s1) 정부, 이란 경제 규제책 즉각 개편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주요 부처는 이란 경제 재제를 위한 마련했던 각종 제도를 즉각 개편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s2) 한국-이란, 교역 자율화
    앞으로 우리 기업들은 석유자원개발과 정유제품, 조선, 자동차 등의 품목을 이란과 자유롭게 교역할 수 있게 됐습니다.
    CG)
    이에 따라 그동안 부진에 빠졌던 수출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소비재를 비롯해 수출 비중이 높은 전자제품과 자동차, 철강제품 등의 실적 개선이 기대됩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이란 수출이 지난해보다 60% 이상 증가한 6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s3) 인구 8,000천만 이란 시장, 韓 기업에 호재
    석유 매장 세계 4위 이란의 국제 원유 시장 진출로, 유가의 추가 하락이 예상되지만, 국내 수출 기업들에겐 인구 8,000만명의 이란 시장이 이것을 상쇄할 만큼 호재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이란의 경제 제재가 풀리면서 원유 수입에 대한 자율성도 확보됩니다.
    s4) 정유사, 이란산 원유 수입량 자율적 결정
    그동안 국내 정유사들은 이란산 원유 수입량을 매년 축소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국내 수요에 맞춰 수입량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2011년 8,720만 배럴이었던 이란산 원유 수입량은 국제 사회의 제재가 강화되면서 지난해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건설업계도 이란의 플랜트 시장이 열리면서 간만에 `해외 건설` 특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s5) 이란 "2020년까지 214조원 프로젝트 발주"
    이란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약 214조원 규모의 대형 건설 프로젝트를 발주하겠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금융거래의 경우, 이란과의 거래 때 필요했던 한국은행의 허가는 풀리지만 미국의 제재 법령 때문에 달러 사용은 앞으로도 불가합니다.
    한국경제TV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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