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미국과 유럽연합 등이 이란에 가했던 경제·금융 제재가 현지시간 16일 해제됨에 따라 이란의 국가 신용도 등급을 `C3`에서 `C2`로 1단계 상승이 가능해졌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수출입은행은 국가별 신용도를 A, B1, B2, C1, C2, C3, D1, D2, E 등 총 9개 등급으로 분류하는데, 이란은 현재 6등급에 해당하는 `C3`입니다.
수출입은행 측은 "이번 재평가를 통해 `C2`로 1단계 상승시키면, 이란 국별여신한도가 대폭 증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가 국제사회의 이란 제재에 동참한 이후 지난 2012년부터 수은의 대이란 신규 거래는 중단돼, 여신 익스포저도 2011년 14억4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6000만 달러로 대폭 줄어든 상태입니다.
수은은 이란의 경제제재가 해제됨으로써 이란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4% 중반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며, 특히 가스와 석유 등 각종 인프라 분야에서 600억달러 규모의 사업 발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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