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정 / 외신캐스터
美 3대지수 2% 이상 급락
역사상 최악의 성적표
지난 금요일, 뉴욕 3대지수 모두 2% 넘게 급락했습니다.
S&P500 지수는 한때 3.5% 급락하며 2014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새해들어서 S&P500과 다우는 8% 넘게 하락했고 나스닥은 10% 떨어지면서
역사상 최악의 성적표로 한해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뉴욕증시는 中증시급락과 유가의 폭락
거기다가 이날 나온 경제지표들이 전반적으로 부진을 나타내면서
美 경제에 대한 우려를 부추기며 낙폭을 더욱 키웠습니다.
특히 美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매판매가 하락세를 나타냈는데요.
美 12월 소매판매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전체 소매판매는 0.1% 하락하며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는데요,
휘발유 가격이 급락하면서 주요소 판매가 줄어든게 크게 영향을 미친것으로 해석됩니다.
美 12월 산업생산 또한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12월 산업생산이 0.4% 감소했는데요, 그 이유로는 부진했던 유틸리티와 광공업 생산 때문입니다.
또한 달러화 강세와 저유가 지속으로 기업들이 재고를 줄이고 비용을 삭감한 것도 큰 영향을 미쳤는데요,
이로써 산업생산 10월부터 3개월째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또한 美 뉴욕지역의 제조업 동향을 보여주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또한 큰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그래프로 살펴보시면요
1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는 전문가 예상치인 -4.5% 보다
큰폭으로 떨어진 -19.37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7년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로써 뉴욕지역의 제조업 활동 침체속도가 예상보다 큰폭으로
가팔라졌음을 확인 시켜줬습니다.
부진한 경제지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GDP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인 기업재고 또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11월 기업재고가 전월 대비 0.2% 감소했는데요,
이는 지난 2011년 9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입니다.
11월 기업재고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美 4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나빠질 것이란 분석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美 12월 생산자물가 지수 또한 부진한 모습 보여줬는데요,
11월 0.3% 상승과 달리 12월 생산자물가 지수는 0.2% 하락했습니다.
계속되는 글로벌 증시 하락세에 대해
샘 스토발 S%P 캐피탈 전무는 계속되는 글로벌 증시 하락세에 대한 우려를 내비쳤는데요,
뉴욕증시가 급락하면서 금융시장이 휘청이고있습니다.
블룸버그는 세계 증시 시가총액이 작년 말 64조5656억 달러에서
현지시간 1월 15일, 57조6281억 달러로 추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약 7조달러가 증발한 것인데요,
이에대해 전문가들은 2008년에 이어 또 다른 금융위기가 시작됐다라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외신 반응 보시면
대형 자산 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은
美 증시가 현 수준에서 10%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국제유가도 1 배럴에 20달러 중반대를 가다가 이보다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앨버트 애즈워즈 소시에테제네랄 전략가 또한 우려를 내비췄습니다.
그는 금융위기가 다시 돌아올 것이다 라고 밝히면서
이번 위기는 2008~2009년 만큼 나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재상황은 2008년과 크게 다르다며
아직은 당시와 같은 대규모 혼란을 우려할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는데요,
어떤부분이 다른지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부채규모가 크게 줄었다는게 차인데요,
2007년말 소득대비 130%에 이르렀던 가계부채는 지난해 3,4분기 103%로 감소했습니다.
은행들도 충격에 대비한 자본을 크게 늘렸습니다.
주요 은행들의 여유자금 규모가 2009년초 4590억달러에서
2014년말에는 1조1000억달러로 배가 넘게 늘었다고 밝히면서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 비해 美 경제여건이 크게 개선됐음을 확인시켜줬습니다.
시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악몽을 떠올리면서
또 한번 글로벌 경제위기가 닥치는게 아니냐는 불안감을 보이고있습니다.
또 다른 금융위기가 아닌 글로벌 증시가 이를 극복해 갈수 있을지 주시하셔야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참조하세요]
[한국경제TV 5시30분 생방송 글로벌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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